국힘 "최소한의 견제하게 해준 국민께 감사"…장동혁은 의총 불참(종합)

기사등록 2026/06/04 16:16:37

최종수정 2026/06/04 16:22:53

의총서 장 대표 책임 묻는 발언은 없었던 듯

"어려운 선거…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

내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권력 균형 이뤄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4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여당의 오만과 폭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의원총회에 장동혁 대표는 불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께서 정말 묘하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향후에 어떤 길로 가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는가에 대한 답과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며 "현명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 선거를 포함해서 여러 번 선거를 해봤지만, 이번 선거처럼 힘들고 어렵게 해본 선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우리 의원들 모두가 내 선거처럼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과 유권자들께서 마음의 문을 조금 열어주신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잘했고 못했고, 누구는 도움이 됐고 아니었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내홍에 휩싸일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장 앞에 마련된 스크린에는 '국민의 요구와 경고를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로의 지역구 선거 결과를 묻고 "고생했다"며 악수를 나눴다.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에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4석을 얻은 것을 두고 의원들의 박수가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뜻에 미치지 못한 부족함도 있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오만한 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최소한의 견제를 이루라는 민심을 분명히 보여주셨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의 어려움과 국민의 불편함에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권력의 폭주 앞에서는 단호히 맞서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비공개 회의에서 장 대표 사퇴 등 지도부 책임론을 묻는 발언이 나왔는지 묻자 "그런 부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해달라는 민심을 잘 받들어서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치를 해나가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이번 선거 결과가 승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폭주하는 오만한 정부여당을 견제할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남겨주셨다고 받아들이고, 맡겨주신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을 재정비하고 혁신해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가 불참한 것에는 "어제 (서울)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방문하며 밤을 새웠다"며 "계속된 마라톤 유세 등으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이 예정된 것과 관련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이 진행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민주당이 권력 균형을 이루라고 하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또다시 입법폭주를 한다면,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제대로 상임위 배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주 임기가 마무리되는 송언석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도 "의장단이 선출되고 나면 추후 새로운 원내지도부 선출 부분을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가운데 서울과 대구·경북, 경남 등 4곳을 사수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경기 평택을과 대구 달성군,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승리했다. 이밖에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에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6.0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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