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장중 1530원 재돌파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하락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날 장중 한때 1520원 선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통화별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06.0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21306380_web.jpg?rnd=2026060310085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날 장중 한때 1520원 선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통화별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관한 낙관론이 희미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출발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환율은 장중 1520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도 1530원을 넘었다.
환율이 1530원을 넘은 채 장을 시작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던 지난 2009년 3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1530원을 넘긴 것은 3월 31일 이후 두 달가량 만이다.
환율이 치솟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함께 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리밸런싱)과 차익실현에 따른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환율은 장중 152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시 1520원대 후반으로 오른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12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6으로 전 거래일(99.53)보다 하락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서울 휴장 기간 동안 미국 지표 호조와 중동 불안의 영향을 받아 역외 환율이 급등했다"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에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줄겠지만, 고유가와 엔화 약세 부담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현지 시간)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규탄하기보다 두둔하고 나선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으로 사태를 해결하자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협상은 매우 순조롭다고 듣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약 한주 내로(like over the weekend) 이뤄질 수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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