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만난 글로벌 제약 CEO들…'투자 확대' 촉구

기사등록 2026/06/01 11:09:06

"제약바이오 산업 리더십 강화 필요"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모습 (사진=뉴시스 DB,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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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CEO 20여명이 일본 총리를 만나 약가인하 정책 개선 및 투자 확대 등을 촉구했다.

1일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 및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 20여명이 지난주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만났다.

이들은 일본 내 제약바이오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며 일본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최근 그 위세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14조엔(한화 약 133조원)을 투자해 1200개 이상의 신약을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14만 개 이상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책 변화와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으로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및 투자 점유율이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과 임상시험 활동도 점차 다른 국가로 이전되고 있다.

이들 CEO들은 의약품을 다른 선진국들의 약값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맞추게 하는 미국의 약가인하 최혜국 대우(MFN) 정책이 이 같은 현상을 악화시켜 일본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이나 유럽에서 출시된 245개의 신약이 일본에서는 구할 수 없게 되는 등 신약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CEO들은 “혁신 의약품의 가치 평가 방식 변화, 즉 반복적인 약가인하 정책과 같은 개정은 일본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약품과 다른 국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약품 간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요인이 됐다고 언급하며 혁신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생명과학 분야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최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마스 쉬네커 로슈그룹 CEO 및 제약바이오 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BCR) 회장은 “혁신적인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투자는 건강 증진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제 성장, 국가 안보 및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우리는 일본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바로잡고, 일본 환자들이 생명을 구하는 치료에 대한 접근성 격차가 더욱 커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 정부에 제약바이오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는 목소리를 전달한 일종의 로비로 분석된다. 또 일본이 제약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정책적 개선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해석된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일본의 신약 접근성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점점 떨어지고 있고, 일본의 잦은 약가 정책 변화와 더불어 MFN으로 더 격차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약가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정부가 약가를 통제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과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미국 제약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개 고소득 국가 중 신약 급여율이 20%에 불과해 신약 접근성에 있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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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만난 글로벌 제약 CEO들…'투자 확대' 촉구

기사등록 2026/06/01 11:09: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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