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전시 경제 압박에 기술 탈취 활동 대담해져"

기사등록 2026/06/01 12:15:18

최종수정 2026/06/01 13:48:24

스웨덴 그리펜 전투기·핀란드 우주·양자 기술 등 표적

"러 요원, 목표 달성 위해 신원 노출 위험도 감수"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러시아가 국제 제재와 전시 경제 압박 속에서 서방 군사 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점점 더 대담해지고 공격적ㅇ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유럽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 예행연습 중인 곡예비행단이 러시아 국기 색깔의 연막을 뿌리며 편대 비행하는 모습. 2026.06.01.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러시아가 국제 제재와 전시 경제 압박 속에서 서방 군사 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점점 더 대담해지고 공격적ㅇ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유럽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 예행연습 중인 곡예비행단이 러시아 국기 색깔의 연막을 뿌리며 편대 비행하는 모습. 2026.06.0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국제 제재와 전시 경제 압박 속에서 서방의 첨단 기술과 방산 기밀을 탈취하기 위해 한층 더 공격적이고 대담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유럽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안보국은 러시아가 사브사의 'JAS 39 그리펜' 전투기 연구 등 국방 부문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전용할 민간 레이저 기술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 보안정보국 역시 러시아가 군사 통신용 우주 기술과 북극권 영유권 확보를 위한 양자 컴퓨팅, 무역 금지로 제한된 해상 내비게이션 기술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사이버 해킹, 현지 중개인 포섭, 제3국 위장회사 등의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5월 스웨덴에서는 튀르키예 유령회사를 통해 첨단 금속가공 장비를 러시아로 반출하려 한 일당이 체포되기도 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가 요원 적발에 대한 외교적 후폭풍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페르 베델린 스웨덴 안보국 작전 담당 부국장은 "러시아 공작원들은 신원 노출 위험을 개의치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으로 러시아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목한다. 러시아는 4년째 지속된 국제 제재로 유럽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부품, 기초 소프트웨어 접근에서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내부 문건에는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이 "군사비 급증이 연방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올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16조8400억 루블(약 360조원)을 국방·안보에 배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4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인 5조9000억 루블(약 126조원)의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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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재·전시 경제 압박에 기술 탈취 활동 대담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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