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 9.64%로 대폭 상향

기사등록 2026/05/30 19:08:57

최종수정 2026/05/30 19:32:24

AI 수요 급증에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신주=AP/뉴시스] 대만 신주에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본사. 자료사진. 2026.05.30
[신주=AP/뉴시스] 대만 신주에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본사. 자료사진. 2026.05.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6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끄는 상황을 감안해 기대 성장률을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30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공상시보에 따르면 주계총처는 전날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률을 종전 7.71%에서 1.93% 포인트 끌어올린 9.64%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주계총처는 지난해 성장률 8.76%이라는 높은 기저효과에도 올해 9%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수쯔(陳淑姿) 주계장은 "작년 높은 성장률에도 올해 9%를 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대만 경제의 확장 동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계총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거시경제 전망치를 전면 상향했다. 1인당 GDP 전망치는 종전 4만4000달러에서 4만5610달러(약 6873만원)로 올렸다.

아울러 2026년 1~3월 1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 4월 말 내놓은 13.69%에서 14.55%로 상향했다. 이는 48년 만에 최고치다. 주계총처는 4~6월 2분기 성장률도 10.8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위타이(蔡鈺泰) 종합통계처장은 글로벌 AI 수요 폭증이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사업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계속 늘리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AI 서버와 정보통신 장비 주문이 대만 기업들에 몰려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고성능 컴퓨팅(HPC)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수요도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하면서 수출과 수입, 민간소비, 민간투자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

주계총처는 올해 수출 규모가 90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39.77%에 달해 지난 50년 사이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6년 민간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6.43%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3.60%로 높였다.

주계총처는 수출 증가에 더해 활황세를 보이는 증시가 자산효과를 통해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이 처장은 "수출과 투자, 소비가 모두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계총처는 금년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1.93%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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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 9.64%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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