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MBC 김태흠 모두발언 삭제에 "불법 선거개입 범죄"

기사등록 2026/05/22 09:59:08

최종수정 2026/05/22 10:08:25

"방송 토론회, 편집 자체 허용 안 해…고의적"

"누구 지시로 통편집했나…與 커넥션 밝혀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대전MBC가 전날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을 삭제한 채 방송을 송출한 것을 두고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완벽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MBC의 M은 아무래도 민주당의 M인 것 같다"며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 토론 방송에서 MBC는 우리 당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째로 삭제했다. 불륜 마니아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발언은 잘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 놓고 MBC는 '기술적 사고'라고 변명한다. 공직선거법은 방송 토론회의 편집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애당초 편집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기술적 사고가 나나. 이게 기술적 사고라면 MBC는 지금 문을 닫아야 한다. 선거 방송에서 이런 조작이 계속된다면 드루킹 댓글보다 더 무서운 여론조작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고의적인 선거 부정"이라며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는 물론, 민주당과의 커넥션까지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즉각 MBC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고 진상을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도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끝나고 사회자로 넘어갈 때까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만 통편집했다. 200% 의도가 깔린 완벽한 범죄행위"라며 "국민의힘은 MBC가 처벌받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전MBC 사태는 단순한 방송사고가 아니다. 명백하게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불법 선거 개입"이라며 "대전MBC는 지금이라도 누구의 지시로, 어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당 후보의 1분 모두발언을 통째로 편집했는지 즉각 해명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전MBC는 공영방송인가, 민주당 용역 받는 외주제작사인가. 권력 앞에 꼬리 흔드는 애완견을 자처한다면 MBC는 더 이상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을 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충남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에 대한 1분 모두발언 삭제는 250만 충남도민의 당연한 권리와 주권을 삭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정면으로 훼손한 편파·왜곡 방송"이라며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모두발언이 포함된 영상을 다시 올린다고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에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서에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째로 삭제해 놓고도 이를 단순한 '기술상의 실수'라고 얼버무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모욕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스스로 언론으로서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포기하고 민주당의 선거운동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공영방송의 막장 선거 개입 사건"이라며 "공직선거법 제82조는 토론회 방송 시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송출하도록 엄격히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MBC는 편파 편집에 대한 비판이 일자, 기존 유튜브 영상을 황급히 비공개 처리하고 뒤늦게 김 후보의 발언을 끼워 넣어 영상을 슬그머니 업로드했다. 충남도민과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야비한 방식으로 범죄의 증거를 인멸하려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공영방송이 특정 후보의 입만 열어주었다. 대전MBC는 공영방송인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원인가"라며 "방송사가 자의적으로 특정 후보의 메시지를 편집하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는다면, 이는 명백히 공정 언론의 본질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전MBC는 이후 사과문을 통해 "당일 오후에 있었던 녹화 과정에서 생긴 김 후보의 NG 컷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방송 송출 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연출자의 책임"이라며 "방송 시작 직후 사고를 인지해 편집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을 살린 토론회 영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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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MBC 김태흠 모두발언 삭제에 "불법 선거개입 범죄"

기사등록 2026/05/22 09:59:08 최초수정 2026/05/22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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