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리스크' 해소된 반도체…5월 수출 역대급에 전망도 '맑음'

기사등록 2026/05/22 13:48:31

최종수정 2026/05/22 14:04:24

5월 1~20일 수출 527억 달러, 동기간 최대 실적

반도체가 호조 이끌어…202% 급증한 220억달러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되며 수출 호조 계속

"반도체 슈퍼사이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5.1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진은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5.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5월 수출이 역대 최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 갈등 리스크까지 완화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수출 역시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수출액 증가 흐름도 뚜렷하다. 월별 수출액은 1월 658억 달러, 2월 674억 달러, 3월 861억 달러, 4월 8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가 전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2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전년 대비 19.0%포인트 확대됐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도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305.5%, 석유제품이 46.3% 각각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수입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4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3.9% 증가했고,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기계류(11.9%) 등의 수입도 확대됐다.

다만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계 흑자 규모도 860억 달러에 달한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까지는 국내 수출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400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미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3051억 달러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액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9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합의된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다시 임금협상에 나섰다. (공동취재) 2026.05.20. [email protected]

여기에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를 키웠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선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추가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가능성은 국내 반도체 생산 차질과 수출 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6단체는 지난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전 세계적인 AI반도체 수요 폭발과 메모리 초호황 사이클이 맞물린 역사적 기회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결정적 시기에 감행되는 대규모 파업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은 즉각적인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악화로 직결되고, 국가 재정의 세수 결손을 초래해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대내 리스크 완화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내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수출 증가 흐름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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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리스크' 해소된 반도체…5월 수출 역대급에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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