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후폭풍에 2분기 실적 걱정 앞서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업황도 불투명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90945_web.jpg?rnd=20260520232626)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파격적인 성과급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식품업계는 "현실적을 비교 자체가 어려워 박탈감 조차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중동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 악화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추가 교섭에서 '2026 성과급 노사 잠정합의서'를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반도체(DS) 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한 점이다.
지급 조건에 따라 DS 부문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영업이익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100조원 달성 시 지급되는 조건부다. 상한은 없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원 안팎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 기준을 적용하면,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만 31조5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DS 부분 내 메모리 사업부 임직원은 올해 6억원 대 성과급이 예상된다. DX(가전·모바일) 부문에는 600만원 규모의 자사주가 별도 지급된다.
삼성전자 노사가 이 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다른 대기업 직원들을 비롯해 일반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업계 분위기는 달랐다.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성과급 규모에 관심을 두기 보다 외려 중동사태의 영향이 가시권에 드는 2분기를 우려했다.
지난 2월28일 개시된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원·달러 환율 상방압력 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해서 직원들은 아무래도 박탈감을 느끼겠지만 현실성이 없는 얘기로 여겨진다"며 "직원들도 영업이익이 많이 남아야 뭔가 기대를 할텐데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말, 올해 초에만 해도 식품업계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중동전쟁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며 "지금은 성과급보다 2분기 실적을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 같은 소비재 업종은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수준"이라며 "너무 다른 산업군이라 구성원들도 '부럽다' 수준이지 '우리는 왜 못하나' 식의 불만스러운 반응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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