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여름철 러브버그 대응 총력…유충 없애는 미생물 도입

기사등록 2026/05/21 10:00:00

2026년 러브버그 대발생 대응 대책 추진

성충 방제 위한 드론·포집기·흡충기 활용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관계자들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방제를 위한 Bti 유충구제제를 살포하고 있다. 2026.05.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일대에서 관계자들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방제를 위한 Bti 유충구제제를 살포하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출현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러브버그 대발생 대응 대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유충 단계부터 선제 대응에 나선다. 기후부는 러브버그 유사종에 효과가 확인된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토양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실험실 연구에서 러브버그 유사종에 제거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서울 3곳(은평구 백련산, 노원구 수락산·불암산), 인천 1곳(계양구 계양산)에 우선 적용했고, 현장 실증에서도 유충 제거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된 상황이다.

유충 서식 모니터링, 한국방역협회 정보 활용 등 사전 예찰을 확대해 사전 대비 역량도 강화한다.

기후부와 서울시는 서울·인천·경기 및 인접(강원·충남·충북) 5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유충 서식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과 인천은 1곳을 제외한 조사지점에서 모두 유충이 발견됐으며, 경기도는 전체 31개 시군 중 15곳에서 유충이 확인된 바 있다. 강원·충남·충북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방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일선의 방제 현장에서 러브버그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성충이 발생할 시기엔 친환경·물리적 방제를 즉시 투입한다.

물·바람을 동시 분사해 러브버그의 비행능력을 떨어뜨려 추락을 유도하는 드론을 계양산 현장에 도입한다.

바람으로 흡입해 현장에서 직접 포집·제거가 가능한 휴대용 흡충기를 집중 발생지에 즉시 투입하는 등 현장 기동성을 보강했다.

기존에 러브버그 성충 제거에 활용했던 포집 장비를 개선한다. 빛에 이끌리는 특성을 활용하는 광원 포집기는 용량을 확대해 포집 효율을 키웠으며, 꽃 향기와 유사한 유인물질을 탑재한 포집기를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대발생 곤충 관리체계 제도화로 상시 대응 기반도 마련한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국가, 지방정부가 발생 현황·피해 규모 조사, 감시체계 구축, 방제 예산·인력 지원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한 것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근래 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러브버그 대발생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러브버그가 대발생하면 국민의 일상 및 상업 활동 등에 불편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유충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쾌감과 생활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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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여름철 러브버그 대응 총력…유충 없애는 미생물 도입

기사등록 2026/05/21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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