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네타냐후 체포영장' 거론에 "매우 경솔한 처신"

기사등록 2026/05/20 21:40:33

최종수정 2026/05/20 21:50:23

장동혁 "극렬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와 크게 다르지 않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는 점을 거론한 데 대해 "매우 경솔한 처신"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이재명의 SNS 팔로우 리스트부터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시각이 극렬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나무호 피격 때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다. 똑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데, 이렇게 달라도 되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이스라엘에 억류된 것은 유감이다. 합당한 외교 경로를 통해 조속한 석방과 추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상대국에 분노를 퍼붓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는가. 오히려 석방 교섭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현실적 생각은 하지 않는가.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과 우리 진출 기업의 어려움은 생각해 본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활동가라면 어느 한쪽의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 이재명, 정말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초고난도 국제분쟁을 국내 정치식 선악 구도로 접근한 것은 매우 경솔한 처신"이라며 "자칫 대한민국 외교를 불필요한 국제분쟁에 끌어들이고, 현지 교민과 기업 안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선택적 정의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논리라면 대한민국 공무원을 사살하고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은부터 먼저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국민이 탄 HMM 나무호가 피격당했을 때는 침묵하면서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군 문제에는 앞장서는 모습에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철저히 물밑에서 정교하게 밀고 당기는 노련한 국가 외교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말 한마디로 국가의 명운이 갈리는 것이 외교의 세계"라며 "이 대통령은 국격을 갉아먹는 SNS 정치와 감정적 발언을 중단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해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과 관련해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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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네타냐후 체포영장' 거론에 "매우 경솔한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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