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2.5% 급등…IMF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

기사등록 2026/05/21 06:00:00

최종수정 2026/05/21 06:08:19

중동 전쟁 여파로 석탄·석유제품 31.9% 폭등

원자재 공급차질과 가격상승, 소비자물가 반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한 1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6원 오른 2011.8원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주보다 0.8원 상승한 2051.8원으로 2주 연속 2050원대를 기록했다. 2026.05.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한 1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6원 오른 2011.8원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주보다 0.8원 상승한 2051.8원으로 2주 연속 2050원대를 기록했다.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같은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광범위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2월(2.5%)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7.3%)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은 전월보다 31.9% 치솟았다. 화학제품도 6.3% 오르면서 공산품은 전월대비 4.4%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운송서비스(1.6%), 금융·보험서비스(3.0%)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9%)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농산물(-4.0%)과 수산물(-3.2%)이 내린 영향이다.

4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올랐다.

전쟁 장기화 여파로 원재료는 28.5% 뛰었다. 중간재는 4.3% 상승했고 최종재는 0.5% 올랐다.

국내공급물가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4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3.9%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3.8% 급등했다.

공산품은 5.8% 뛰었고, 서비스는 0.8% 올랐다.

총산출물가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3월에는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나프타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4월에는 나프타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경유나 휘발유 등의 상승이 유지됐고 제트유가 큰 폭으로 올라 석유제품 전체 상승률이 3월과 비슷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분으로 파급되면서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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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2.5% 급등…IMF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

기사등록 2026/05/21 06:00:00 최초수정 2026/05/21 0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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