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할 수 있는 곳 많지 않아"…전직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 글 확산

기사등록 2026/05/20 15:32:21

최종수정 2026/05/20 15:35:29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2023년 1월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 중인 청각장애인 최예나 점장의 모습. (사진출처: 스타벅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2023년 1월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 중인 청각장애인 최예나 점장의 모습. (사진출처: 스타벅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을 빚으며 불매운동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직 스타벅스 장애인 직원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성자 A씨는 20일 SNS에 자신이 2016년 스타벅스에 입사해 약 3년 3개월간 장애인 파트너로 근무했으며 이후 퇴사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최근 탱크데이 논란으로 인한 스타벅스 불매 운동 분위기를 언급하며 "과거 일본 불매운동과 유사한 과열 양상이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기업 이미지나 고용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여전히 많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매장에서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불매운동 여파로) 장애인의 취업을 축소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꿈을 짓밟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아들, 딸, 형제, 자매가 일할 수 있는 공동체는 몇 없다"며 장애인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매운동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강조했다.

해당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벅스 관련 논란과 장애인 고용 문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장애인 취업 문제는 중요하지만 이번 논란과는 별개다", "아직 해고 등 구체적인 변화도 없는데 과도한 해석이다", "스타벅스만 장애인 고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불매운동 등 사회적 움직임이 고용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매운동이 이어지면 결국 일자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의 잘못과 별개로 노동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는 반응도 내놨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년 장애인 작가들의 공모전 수상작으로 디자인한 굿즈를 출시한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년 장애인 작가들의 공모전 수상작으로 디자인한 굿즈를 출시한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코리아는 2007년부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청년 장애인 작가들의 디자인을 활용해 텀블러 등 굿즈를 출시하는 등 장애인 채용 및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탱크'라는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고 문구인 "책상에 탁!"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를 경질하고 직접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장애인 일할 수 있는 곳 많지 않아"…전직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 글 확산

기사등록 2026/05/20 15:32:21 최초수정 2026/05/20 15:35:2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