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다 뚜껑 없는 맨홀 아래로…뉴욕 변화가서 벌어진 비극

기사등록 2026/05/20 16:03:08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뉴욕 번화가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뉴욕 번화가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뉴욕 번화가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5번가와 이스트 52번가 인근에서 도니케 고차이(56)가 도로 위 열린 유지보수용 맨홀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차이는 오후 11시30분께 차량을 맨홀 바로 옆에 주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여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사고 현장은 명품 브랜드 매장과 고급 상점이 밀집한 뉴욕 중심 상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트럼프 타워'에서 약 네 블록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뉴욕 전력회사 콘 에디슨(Con Edison)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고 약 12분 전 대형 트럭이 맨홀 덮개 위를 지나가면서 뚜껑이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무거운 차량 때문에 맨홀 덮개가 이탈할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 칼턴 우드는 뉴욕포스트에 "여성이 차량에서 몇 걸음 떨어진 직후 맨홀 안으로 추락하는 장면을 봤다"며 "곧바로 달려가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약 3~5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CBS에 "맨홀 주변에 콘이나 경고 표지판, 차단 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검시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BBC는 뉴욕시에서 열린 맨홀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상수도와 하수도 기반 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천 마일에 달하는 하수관과 약 10만개의 활성 맨홀을 관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부서에는 올해 들어 열린 맨홀과 관련한 민원 요청이 700건 넘게 접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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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다 뚜껑 없는 맨홀 아래로…뉴욕 변화가서 벌어진 비극

기사등록 2026/05/20 16:03: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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