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메모리칩 업체 생산 차질"
"AI붐 공급부족 시점, 세계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벌인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외신이 일제히 삼성전자 총파업 전망을 긴급 보도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17/NISI20260517_0021285863_web.jpg?rnd=20260517152003)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벌인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외신이 일제히 삼성전자 총파업 전망을 긴급 보도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벌인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외신은 삼성전자 총파업 현실화시 예상되는 국제 경제 전망을 긴급 보도했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즈는 20일 "삼성전자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파업이 현실화됐다"며 "4만7000명 넘는 노동자들이 21일부터 18일간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서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삼성은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이라며 "디램·낸드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글로벌 디램 공급량은 최대 4%, 낸드 공급량은 3%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호주연합통신(AAP)도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로, 생산 차질이 생길 경우 AI 붐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생한 시점에 전 세계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 경제 분석 보도도 쏟아졌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은 "파업 장기화시 수출주도 경제에 악영향이 생긴다는 우려가 (한국) 정부 내에서 커지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의 35%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한국 법원은 시설 및 반도체 웨이퍼 손상을 막기 위해 파업을 제한했다"며 "노조 파업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정부가 최대 30일간 쟁의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AFP통신은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노조는 안 된다"는 말로 상징되는 과거 삼성의 이른바 '무노조 경영 원칙'을 소개했다.
무노조 경영은 2대 고 이건희 회장 때까지 유지되다가 이재용 회장이 폐기를 선언했다. 2018년 전국 삼성전자사무직노조가 결성된 뒤 2024년 4개 계열사 노조가 연대한 초기업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에 거부 의사를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며 21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하며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총파업 개시 전 극적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청와대는 2차 사후조정 결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최종 시한 전이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우려를 고려해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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