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원장 "삼성전자 긴급조정권 발동? 말도 안 돼"(종합)

기사등록 2026/05/20 12:50:39

"한 가지 주요 쟁점 이야기 못 해…대화 여지 남겨놔야"

파업 전 사후조정에 대해선 말 아껴…"노사가 협의할 일"

"중노위 조정안, 노조 측은 수락했지만 사측은 유보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2일차 회의 종료 후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2일차 회의 종료 후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박정영 여동준 기자 = 삼성전자 노사 간의 협상 결렬 후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삼성전자 노사 간의 2차 사후조정 마지막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젠가는 타결돼야 하기 때문에 노사가 합의해서 신청하면 저희는 밤이든 언제든 응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노사 간에 상당히 의견 대립이 많았음에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도와줘서 (합의에) 많이 접근했지만, 2~3가지 의견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의되지 못한 한 가지 주요 쟁점에 대해 "조정이 불성립돼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수 있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게 타결이나 대화 여지를 남겨놓는 것"이라고 답했다.

21일 총파업 전 사후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으며, 대화 재개 날짜에 대한 물음에도 "저희는 모른다. 이번 사후조정도 김 장관이 현장 가서 된 거다. 앞으로 그런 정도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은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1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뒤 노사가 다시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재개됐다.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장시간 동안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19일에는 14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20일 오전 0시 30분께 정회했다.

이후 같은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재개했지만, 결국 오전 11시 39분께 사후조정은 협상 결렬로 종료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회의 종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노위의 조정안에 대해 노조 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을 하지 않아 2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정이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노사가 합의해 사후조정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조정을 개시해 교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초기업노조는 21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노위원장 "삼성전자 긴급조정권 발동? 말도 안 돼"(종합)

기사등록 2026/05/20 12:50:3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