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축구 응원단 지원에 철 지난 색깔론, 안타까워"

기사등록 2026/05/20 13:06:51

"순수 스포츠 국제경기…정치적 고려 배제 차원에서 불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남북 공동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데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철 지난 색깔론을 이런 계기에 퍼붓는 것은 좀 안타깝다"고 20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친북단체 배를 불린다'는 시각이 있다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통일부는 20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에 티켓 구매, 피켓 준비 등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남북의 체육, 문화, 종교 등 비정치적 교류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든 박근혜 정부든 과거 정부에서도 다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해 왔다"며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원한 기금의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정산하고 나서 자료를 다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순수 스포츠 국제경기인 만큼, 합심해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7년 반 만에 북쪽 선수들이 남쪽 땅을 밟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무너진 남북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AFC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을 보면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서 순수 스포츠 국제행사로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것에 입각해서 스포츠 관련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참석하지만, 통일부 장관은 그런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은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AWCL 4강전에 임한다. 내고향축구단 일행 35명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운 이후 북한 스포츠단이 방남하는 것은 처음이며,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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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축구 응원단 지원에 철 지난 색깔론, 안타까워"

기사등록 2026/05/20 13:06: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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