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국제곡물값 들썩…정부 "11월까지 물량 확보, 수급 안정"

기사등록 2026/05/20 14:00:00

밀 12.1%·옥수수 7.6%·대두 6.3% 상승

美 가뭄·유가 상승에 추가 인상 가능성 제기

식용·사료용 선계약 완료…"당분간 차질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국제 곡물 가격이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가 올해 하반기까지 사용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곡물 관련 협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제곡물 가격 동향과 업계 애로사항,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이후 국제 곡물 선물가격은 지난 2월 대비 밀 12.1%, 옥수수 7.6%, 대두 6.3% 각각 상승했다. 특히 밀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원유·비료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영향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수급에는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식용 곡물의 경우 밀 156만t, 대두 49만t, 옥수수 50만t 등 올해 8~11월까지 사용할 물량 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다. 사료용 곡물도 옥수수·밀·콩 등 555만t을 확보해 10월 중순까지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밀 수입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한 달치 이상 많은 물량을 계약해 11월 말까지 사용할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원료 구매자금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료 원료 구매자금은 올해 본예산 1500억원에 더해 추경으로 500억원이 추가 편성됐으며 공급망 안정화 기금은 총 10조원 규모로 운영된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국제 곡물 동향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는 등 관련 협회·업계와 협업해 식량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2026.04.06.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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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국제곡물값 들썩…정부 "11월까지 물량 확보, 수급 안정"

기사등록 2026/05/20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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