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유럽 주둔 여단 4→3개 축소…"러·우 전쟁 이전 수준"

기사등록 2026/05/20 15:24:10

폴란드 배치도 일시 지연…나토에 유럽 방어 책임 압박

나토 사령관 "추가 감축 없어"…장기 재배치 가능성은 열어둬


[서울=뉴시스] 2월 2일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야시온카 공항 근처에서 패트리어트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제거하는 찰리 배터리, 제5대대, 제7방공포병연대 소속 군인들. 공식적으로 독일군에 임무를 인계하기 하루 전이다. 미사일은 독일 미에사우에 있는 육군 탄약고로 보내질 예정이다.(출처: 스타 앤 스트라이프) 2025.0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월 2일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야시온카 공항 근처에서 패트리어트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제거하는 찰리 배터리, 제5대대, 제7방공포병연대 소속 군인들. 공식적으로 독일군에 임무를 인계하기 하루 전이다. 미사일은 독일 미에사우에 있는 육군 탄약고로 보내질 예정이다.(출처: 스타 앤 스트라이프) 2025.0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유럽 주둔 여단전투단(BCT)을 4개에서 3개로 줄인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병력을 줄이는 조치며, 폴란드 배치 병력의 일시 지연도 공식화됐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에 배속된 BCT의 총 규모를 4개에서 3개로 감축했다"며 "이는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 병력 태세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검토 결과"라며 "이로 인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폴란드로의 미군 배치가 일시적으로 지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적·작전적 요구사항과 유럽 방어에 대한 동맹국들의 자체 기여 능력을 추가 분석한 뒤 해당 병력의 최종 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분석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유럽 재래식 방어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지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날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과 통화해 분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국이 폴란드에 강력한 군사 주둔을 유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 안보 부담을 동맹국에 맡기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발표한 국가방위전략에서 유럽 재래식 방어는 동맹국들이 중심적으로 맡고, 미국은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미국은 최근 유럽 내 병력과 전력 운용을 재조정하고 있다. 독일 내 장거리 재래식 미사일 부대 배치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루마니아 주둔 전투여단 철수 방침도 결정했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유럽에서 빠져나오는 병력은 5000명"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 감축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유럽이 자체 방어 역량과 군사력을 확대함에 따라 추가 재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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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유럽 주둔 여단 4→3개 축소…"러·우 전쟁 이전 수준"

기사등록 2026/05/20 15:24: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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