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지연' 광주터미널복합화사업 지장 초래
호남 첫 스타필드 조성, '브랜드 이미지' 악재 우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7993_web.jpg?rnd=20260519111659)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스타벅스(스벅)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사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광주 지역 유통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현재 광주에서 광주신세계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신세계프라퍼티의 어등산 관광단지 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2033년까지 사업비 3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백화점 확장을 비롯해 2단계(2028~2033년) 사업으로 터미널·호텔·공연장·업무시설이 들어서는 터미널 빌딩과 주거·의료·양로·교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업은 유스퀘어 부지 철거를 마무리했으나 교통영향평가와 후속 인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연내 착공 목표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스타벅스 논란으로 '신세계'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으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지역 경제계는 이미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늦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사한 대규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 사례와 비교해 사업 동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청취 등을 앞둔 시점이라 이번 논란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지역 유통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만큼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그룹과의 격차 우려도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조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신세계가 착공 및 개점 지연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 타격까지 입으면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 중인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어등산 관광단지)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과거 수차례 소상공인과 시민단체의 반대에 막혀 좌초된 전례가 있다. 이번 스타벅스 사태가 지역 여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계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행정절차기 더딘 상황인데…"라며 우려섞인 목소리에 더 이상을 말을 잇지 못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복합쇼핑몰 없는 광주가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이 하는 상황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조속히 이번 사태가 마무리돼 사업에 속도감을 내는 것이 시민을 위한 일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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