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취타·처용무·여민락…경복궁의 밤에 만나는 '세종의 소리'

기사등록 2026/05/20 10:39:04

19일 저녁 수정전서 마지막 리허설

연간 25회 경복궁 수정전서 개최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개막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중 여민락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개막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중 여민락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이 경복궁 야간개장 기간에 맞춰 20일부터 경복궁 수정전에서 2026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단원들은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개막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중 처용무, 여민락 공연을 펼쳤다.

궁중음악극 '소리의 씨앗'은 세종대왕의 음악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궁중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대취타·봉래의·춘앵전·처용무·여민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경복궁 수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상반기 20일~다음 달 5일까지 10회, 하반기 9월 2일~10월 2일까지 15회에 걸쳐 총 25회 관람객과 만난다.

'소리의 씨앗'은 '글자도, 악보도 전부 소리의 씨앗이니, 그 씨앗은 모두가 즐길 때 비로소 싹을 틔운다'는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슬럼프에 빠진 한 음악가가 우리 궁중 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백성과 함께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음악의 본질임을 깨닫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 음악이 지닌 멋이 시대를 넘어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7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웅장한 '대취타'를 시작으로, 용비어천가를 악(樂)·가(歌)·무(舞)로 표현한 '봉래의', 물속 용의 읊조림처럼 절제된 미학을 보여주는 '수룡음'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작은 공간에서 섬세한 아름다움을 확장하는 독무 '춘앵전'과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여민락'이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개막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중 처용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개막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마지막 리허설중 처용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연출과 대본은 연극 '파우스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 연극 및 국제페스티벌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았다. 국립국악원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 등 각 분야 전문들도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등 총 60명 내외의 출연진이 수정전 월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수정전 전면을 활용한 맵핑 영상을 더해 관람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소리의 씨앗'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경복궁 수정전 반경 400m 내에서는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포토존이 마련돼 날씨와 관계없이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촬영 시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대취타 공연 의상을 입고 나각을 부는 체험 이미지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후면 촬영 시에는 다양한 국악기를 프레임으로 꾸며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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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취타·처용무·여민락…경복궁의 밤에 만나는 '세종의 소리'

기사등록 2026/05/20 10:3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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