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항쟁 기폭제" 빗속 금남로 메운 민주택시 경적 소리

기사등록 2026/05/20 17:32:02

5·18 제46주년 민주기사의 날, 차량 시위 재현

포니·스텔라 등 차량 60여대 태극기 달고 행진

윤남식 공로자회장 "역사 비극 결코 좌시 않겠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46년 전 5월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항쟁의 불씨를 당겼던 전조등 불빛과 거대한 경적 소리가 광주 도심에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6주년 민주기사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980년 5월 20일 밤 신군부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에 분노한 택시와 버스 기사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경적을 울리며 전남도청으로 향했던 '차량 시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기사들의 의거는 고립됐던 광주 시민들에게 거대한 용기를 북돋우며 항쟁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됐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택시기사들은 이날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곧바로 옛 무등경기장을 출발해 유동사거리, 금남로를 거쳐 옛 전남도청까지 이어지는 4.5㎞ 구간에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재현 행사에는 당시의 시대를 고스란히 담은 올드카 포니와 스텔라 택시를 필두로, 보닛에 태극기와 '제46주년 민주기사의 날' 문구를 부착한 택시 40대, 승용차 20대 등 총 60여 대가 동원됐다.

차량들은 일제히 전조등을 밝힌 채 '님을 위한 행진곡' 선율에 맞춰 금남로에 진입했다. 전일빌딩245 앞을 지나는 레트로 택시들의 행렬이 장관을 이루자 우산을 쓴 거리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일부 시민들은 진귀한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은 "46년 전 오늘,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시민을 보호했던 차량 시위는 공동체의 연대와 저항 정신을 하나로 묶어낸 가장 찬란한 이정표였다"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여전히 참담하다"며 "역사적 비극과 숭고한 희생을 결코 왜곡하거나 희화화해서는 안되며 오월 정신을 모독하고 희석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노조 등은 택시기사들이 1980년 5월20일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해 옛 무등경기장 앞·광주역에서 택시 200여대를 몰고 도청 앞까지 차량 시위한 날을 기념, 이 행사를 199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린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택시기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46주년 5·18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이 열린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앞에서 택시기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46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금남로를 가득 메우고 광주시민들의 저항을 촉발한 차량 행렬 시위를 재현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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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항쟁 기폭제" 빗속 금남로 메운 민주택시 경적 소리

기사등록 2026/05/20 17:32: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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