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희소병 아이 위해 '120㎞ 질주'…경찰·소방 긴급 에스코트

기사등록 2026/05/20 11:38:00

최종수정 2026/05/20 13:32:24

[서울=뉴시스] 경찰과 소방이 희소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긴급한 병원 이송을 위해 '120㎞ 에스코트'에 나선 사연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찰과 소방이 희소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긴급한 병원 이송을 위해 '120㎞ 에스코트'에 나선 사연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희소질환을 앓던 아이가 쓰러진 위급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이 120㎞에 달하는 긴급 에스코트를 펼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쓰러진 희소병 어린이…120㎞ 긴급 에스코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 2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벌어진 일이 담겨 있었다. 전 세계 300여 명만 앓고 있는 희소 질환 '바스 증후군'을 앓는 아이가 쓰러졌는데 차량 정체가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아이는 흉통에 청색증까지 보이는 등 위급한 상태였다. 그런데 어린이날 연휴가 겹쳐 교통 체증이 극심해 신속한 병원 이송이 어려웠다.

이에 경찰과 소방이 한 몸이 되어 에스코트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 구룡포 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아이를 구급차에 인계한 뒤 순찰차에 올라탔다.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고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수신호로 구급차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주변 차량 운전자들도 길을 터주며 협조해주었다.

신고자는 "피가 마르는 상황인데 (교통 체증을)뚫고 가지를 못했다. 경찰관이 빨리 와주셔서 그 길을 뚫고 나갈 수 있었다"며 "막히는 도로에 가고 있을 때 정말 막막했는데 다행히 사이렌 소리를 듣고 시민분들께서 길을 터주셔서 갓길로 빨리 달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초 교통 체증으로 인해 병원까지 2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긴급 에스코트 덕에 골든타임 내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고 아이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포 파출소 김수현 경장은 "신고 이후에도 아이 걱정에 계속 마음이 쓰였다. 퇴원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정말 다행이다. 장하다'였다"며 "건강히 퇴원했다는 소식이 그 어떤 포상보다 값진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들은 "이런 경찰관 분들이 계셔 든든하다", "제복 입은 공무원의 뜨거운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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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희소병 아이 위해 '120㎞ 질주'…경찰·소방 긴급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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