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다카이치 日총리 맞이
태사주·안동소주·나라현 사케로 화합 의미 담아
종가 음식·전통 공연까지 더해 친교 외교 부각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8412_web.jpg?rnd=20260519150233)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안동 전통주와 일본 나라현 사케가 함께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를 맞이하면서, 술과 음식에도 양국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19일 일본 지지통신은 한국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이 국빈에 준하는 예우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만찬과 전통문화 행사가 이어진다며, 이번 일정이 한일 양국의 성숙한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찬주로는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가 준비됐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의 일본 사케도 함께 제공된다.
안동의 술과 나라현의 술을 한자리에 올려, 두 정상의 고향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살린 것이다. 안동 전통주와 나라현 사케가 함께 오른 술상은 한일 양국이 갈등 현안을 관리하면서도 협력의 접점을 넓히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지지통신은 "이들 만찬주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만찬 음식에도 안동의 지역성이 반영됐다. 만찬은 안동 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됐다.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올리던 닭요리 '전계아'에는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신선로 등도 함께 올라 안동의 선비 정신과 지역 문화를 강조했다.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26.05.1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21288405_web.jpg?rnd=20260519145214)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26.05.19. [email protected]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함께 담으려는 구성도 눈에 띈다. 디저트에는 한국 전통 후식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가 한 접시에 올랐다.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만찬 뒤에는 전통문화 행사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감상한 뒤, 안동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회담장 안의 공식 외교에 더해, 음식과 술, 공연을 결합한 문화외교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AP통신은 이번 회담을 한일 정상간 '고향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으로 표현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 나라현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방문했다. AP통신은 "현직 한일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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