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공장 가동률 대폭 하락·내수 부진 심화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 난강 원유저장 기지. 자료사진. 2026.05.19](https://img1.newsis.com/2019/03/08/NISI20190308_0014970766_web.jpg?rnd=20190308184946)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 난강 원유저장 기지. 자료사진. 2026.05.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4월 중국 원유 처리량이 2022년 8월 이래 3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동정세 불안과 원유 수입 감소로 정유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데다 소비와 산업생산, 투자까지 둔화하면서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망,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 재신쾌보, 중앙통신은 19일 국가통계국 전날 발표를 인용, 4월 중국 원유 처리량이 546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고 전했다. 일일 평균으로는 1330만 배럴로 감소했다. 원유 처리량은 3월과 비교하면 11%나 줄어들었다.
1∼4월 누적 원유 처리량은 2억389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일일 평균 처리량은 1454만 배럴로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는 이란전쟁 영향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억제된 게 처리량 축소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핵심 원유 운송 경로가 차질을 빚었고 중국 정유업계에 부담을 주었다.
컨설팅사 미스틸 오일켐에 따르면 중국 정유공장 평균 가동률은 4월 63.59%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4.7% 포인트, 올해 3월에 비해선 5.13%포인트 각각 밑돈다.
국유 정유기업 가동률은 설비 능력의 67%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스틸 오일켐이 202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유공장 가동 축소는 원유 정제 마진 악화 영향이 컸다. 높은 국제유가와 부진한 연료 수요로 수익성이 저하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중소규모 정유업체들에 연료 생산 유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독립계 정유업체들은 5월에도 가동률을 추가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유업체들은 휘발유와 경유 생산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휘발유와 경유 재고는 빠르게 쌓였다. 시장조사업체 보르텍사는 중국 육상 원유 재고가 1700만 배럴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한편 중국 원유 생산은 4월에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원유 생산량은 1794만t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1.2% 늘었다. 일일 생산량은 437만 배럴이다.
1∼4월 원유 생산량은 7274만t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자료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로 발표됐지만 관영 매체들은 오히려 1.3% 증대했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4월에 219억㎥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증가했다. 1∼4월 누적 생산량은 900억㎥로 2.7% 늘어났다.
석탄 생산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했다. 4월 원탄 생산량은 3억9000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1.0% 감소했다. 1∼4월 누적 생산량은 15억8000만t으로 0.1% 줄었다.
4월 발전량은 7440억㎾h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2.6% 증대했다. 증가율은 3월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1∼4월 누적 발전량은 3조1237억㎾h로 3.3% 증가했다.
발전 형태로 보면 화력발전 증가율은 3.1%로 둔화하고 태양광발전도 감속했다. 반면 수력발전 증가율은 12.2%로 확대했다. 원자력발전은 8.7%, 풍력발전이 5.0% 각각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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