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참가 간절히 기대"…FIFA, 월드컵 앞두고 이란과 회담

기사등록 2026/05/18 11:41:44

美·이란 긴장 속 이스탄불 회담…"원활한 참가 위해 협력"

이란, 공습 이후 불참 가능성 시사…FIFA "정치 갈등과 별개"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 혁명 광장에서 열린 정부 주최 응원 행사에 참석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대비해 튀르키예에서 진행될 전지훈련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란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5.14.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 혁명 광장에서 열린 정부 주최 응원 행사에 참석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대표팀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대비해 튀르키예에서 진행될 전지훈련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란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란 축구협회와 회담을 갖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의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대회 개막까지 24일을 앞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 여부에 국제적 관심이 쏠린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이 이끄는 FIFA 대표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란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월드컵 참가 준비와 운영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라프스트롬 사무총장은 회담 후 "이란 축구협회와 매우 좋고 건설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2026 월드컵에서 이란의 참가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도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양측이 우려 사항을 논의하고 이란의 순조로운 대회 참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지난 3월 국영방송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월드컵에 나오든 안 나오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IFA는 정치·외교 갈등과 별개로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며 "월드컵은 하나로 뭉쳐야 하고 사람들을 한데 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판티노 회장이 그렇게 말했다면 괜찮다"며 이란의 월드컵 대회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메흐디 타지 회장은 지난 10일 북중미 월드컵 참가 조건으로 대회 기간 선수단 비자 발급 보장, 대표팀 스태프와 국기, 국가에 대한 존중, 공항과 호텔, 경기장 이동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 등을 요구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복무 이력이 있는 선수단 인원에 대한 비자 발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메흐디 타지 회장은 지난달 FIFA 총회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가 혁명수비대 복무 이력을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에는 공격수이자 주장인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와 수비수 에산 하지사피(세파한) 등이 IRGC에서 의무 복무를 해 입국이 거부될 여지가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IRGC 관련자의 참여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24일이 남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되면서 이번 FIFA와 이란축구협회 간 회담이 미국 측에 이란 대표팀의 원활한 입국과 참가 보장을 요구하는 메시지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월드컵 G조에 편성된 이란은 세 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또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란 참가 간절히 기대"…FIFA, 월드컵 앞두고 이란과 회담

기사등록 2026/05/18 11:41:4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