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키움 합류' 로젠버그 "마침내 왔다…주말 등판 가능하게 준비"

기사등록 2026/05/14 17:33:42

비자 뒤늦게 발급…지난달 21일 계약 후 25일 만에 합류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인 케니 로젠버그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4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인 케니 로젠버그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비자 발급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마침내 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로젠버그는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고, 곧바로 팀에 합류해 고척스카이돔에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로젠버그는 어렵게 팀에 합류하게 된 감정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파이널리(Finally·마침내)"라고 답했다.

이어 "팀도, 나도 여기에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랐지만, 비자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그렇기에 현재 감정을 저렇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로젠버그는 1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고관절 부상이 생기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6주 이상 이탈하게 되자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로젠버그를 다시 데려왔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1일 계약했지만, 국내 출입국사무소 사증 발급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대개 KBO리그에 운동선수 비자를 받고 오는 선수는 행정 절차를 밟는 시간을 줄이고자 일본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에서 발급을 받지만, 일본의 '골든위크'가 겹쳤다.

이에 키움은 로젠버그의 비자 발급을 미국에서 진행했는데, 진행이 차일피일 늦어졌다.

로젠버그는 답답한 마음에 미국 내 자택과 차로 1시간 거리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결국 6주 계약을 맺은 로젠버그는 계약 후 25일째가 돼서야 팀에 합류했다.

로젠버그는 "선수가 직접 영사관을 찾아가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비자 발급을 앞당겨보고자 직접 찾아갔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말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지난해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났던 로젠버그는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로젠버그는 "몸도, 마음도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집이 시설이 괜찮은 편인 캘리포니아주에 있어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매불망 로젠버그를 기다리던 설종진 키움 감독은 로젠버그를 이번 주말 곧바로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설 감독은 "첫 등판 때에는 3~4이닝만 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로젠버그는 "오늘 새벽에 도착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기에 감독님이 주말에 등판하라고 하면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구단의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로젠버그는 키움행을 다시 선택한 것에 대해 "지난해 부상으로 키움을 떠나면서 다시 팀에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마침 나의 몸 상태와 키움이 나를 필요로 하는 때가 맞아들었다. '우연의 일치'였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로젠버그는 다시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말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꼽았다.

키움은 오는 22~2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벌인다. 로젠버그가 이번 주말 등판하면 오스틴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로젠버그는 "나에게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쳤던 선수들이 기억이 남는데, 특히 오스틴이 상대하기가 까다로웠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가 오스틴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선수는 매 경기마다, 더 좋은 선수는 매 이닝마다 발전하며 더 대단한 선수는 투구 하나마다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며 "오스틴은 투구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대단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비자 문제로 합류가 늦어진 탓에 키움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로젠버그는 3~4번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

로젠버그는 "선수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만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계약 연장 여부를 떠나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우여곡절 끝 키움 합류' 로젠버그 "마침내 왔다…주말 등판 가능하게 준비"

기사등록 2026/05/14 17:33: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