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조선 1척 호르무즈 통과…日외무상 "긍정적 움직임"(종합)

기사등록 2026/05/14 16:10:17

日정유사 에네오스, 유조선 통과 확인

NHK "통행료 지급하지 않은 듯"

[가미스=AP/뉴시스]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홀딩스는 14일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5일 일본 도쿄 동쪽 가미스에서 지역 주민들이 부두에서 낚시를 하는 가운데 에네오스 그룹 가시마 정유공장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 2026.05.14.
[가미스=AP/뉴시스]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홀딩스는 14일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5일 일본 도쿄 동쪽 가미스에서 지역 주민들이 부두에서 낚시를 하는 가운데 에네오스 그룹 가시마 정유공장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모습. 2026.05.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홀딩스는 14일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미야타 도모히데(宮田知秀) 에네오스 사장은 결산 발표 설명회에서 자사의 대형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일본을 향해 항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이날 외무성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인 4명이 탑승한 일본 관계 선박 1척이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일본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해당 선박이 "이란 측에 통행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일본 관계 선박 1척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실현된 것은 자국민 보호 관점을 포함해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페르시아만에 남아있는 일본 관계 선박은 39척이 됐다. 그 중 1척에 일본인 승조원 3명이 탑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정부로서는 계속 일본인이 탑승한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하루라도 빠른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실현을 위해 모든 외교 노력, 조정을 적극적으로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해당 선박 통과에 대해 "내가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직접 촉구해 온 것이며 모테기 외무상을 중심으로 현지 대사관을 포함한 여러 조정을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매우 높은 긴장 아래 각각의 임무를 하고 있는 선원, 운항회사 여러분에 거듭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로서는 계속 일본 관계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하루라도 빠른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실현을 위해 모든 외교 노력 및 조정을 적극적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에네오스 선박은 '에네오스 엔데버'호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이다. 길이만 339.5m에 달한다. 해운을 담당하는 에네오스 홀딩스 그룹 계열사인 에네오스 오션 소유다.
[호르무즈=AP/뉴시스]지난 3월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UAE 해군 함정이 화물선과 유조선 옆에서 순찰하고 있다. 2026.05.14.
[호르무즈=AP/뉴시스]지난 3월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UAE 해군 함정이 화물선과 유조선 옆에서 순찰하고 있다. 2026.05.14.

다만 에네오스 측은 "안전상 이유로 구체적으로 (엔데버호가) 무엇을 싣고 있는지, 선박 상황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NHK에 밝혔다.

에네오스는 일본 내에 여러 정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수입한 원유로 휘발유, 경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수급난이 우려되는 나프타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8일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 고산 자회사가 소유한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에네오스 유조선은 이란 전쟁 후 일본 유조선으로선 2번째로 통과한 것이다.

유조선 외에 지난달 3일 일본의 상선미쓰이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파나마 선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상선미쓰이 관련 기업이 보유한 인도 선적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도 2척이 통과했다. 상선미쓰이는 3척 선박은 통행료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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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조선 1척 호르무즈 통과…日외무상 "긍정적 움직임"(종합)

기사등록 2026/05/14 16:10: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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