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중동 변수 속 1Q 선방…환율·포장재 쇼크 앞으로가 더 걱정

기사등록 2026/05/14 14:27:45

해외 시장 성장세에 1분기 실적 호조

2분기 실적엔 전쟁 여파 본격 반영될 듯

포장재 수급 부족·생산 차질 현실화 우려도

[서울=뉴시스] 외국인이 불닭볶음면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외국인이 불닭볶음면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푸드의 인기 속 국내 식품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지만 2분기부터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닭 브랜드에 대한 해외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44억원,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2% 증가했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8% 늘어난 58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770억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7% 증가한 1850억원을, 중국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美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롯데웰푸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에 참여한 방문객의 모습.(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美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롯데웰푸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에 참여한 방문객의 모습.(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웰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2705억원을 기록해 인도, 카자흐스탄 등 주요 글로벌 거점에서의 호실적이 1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음료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952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123%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약 46%로 성장했다.
케이콘 재팬 2026(KCON JAPAN 2026)을 찾은 일본 소비자들이 비비고 부스에서 비비고 만두와 미초 세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콘 재팬 2026(KCON JAPAN 2026)을 찾은 일본 소비자들이 비비고 부스에서 비비고 만두와 미초 세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이 4조271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이 1조5555억원으로 4.5% 증가했으며 전 권역에서 만두 등 글로벌전략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식품 기업들은 1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도 글로벌 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2분기에도 해외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2분기 실적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환율 상승과 포장재 등 원가 부담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장재 수급 불안도 더욱 심화하고 있다.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길게는 하반기부터 포장재가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장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한 달가량 반영됐다면 2분기부터는 사태의 여파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고 있어 환율과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포장재 부족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플라스틱 사출 업체에서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10. xconfind@newsis.com
[부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한 플라스틱 사출 업체에서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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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동 변수 속 1Q 선방…환율·포장재 쇼크 앞으로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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