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3일→1시간" 마법 부린 메가존클라우드…"AI 지휘자로 IPO 속도 낸다"

기사등록 2026/05/14 14:26:56

최종수정 2026/05/14 14:39:37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매출 28% 늘고 해외 매출 1억弗 돌파

사내 AI 도입해 개발 비용 120弗→1弗 '뚝'

염동훈 대표 "기업용 AI 운영체제로 시장 선점…압도적 수익성 개선"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에이전트 시대와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에이전트 시대와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메가존클라우드가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코스피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업들의 AI 도입을 돕는 '오케스트레이터(지휘자)' 역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실적과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창사 첫 흑자전환…해외매출 1억달러 돌파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었다. 해외 매출도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염 대표는 "흑자 전환은 회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올해 시작도 매우 좋아 작년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5월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가운데 처음으로 'AI 네이티브 회사'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차원이 아니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 자체를 AI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에이전트 시대와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 에이전트 시대와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개발 작업 3일→1시간, 비용 120달러→1달러"

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은 사내에 먼저 적용한 AI 기술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0번(Customer Zero)' 원칙을 세우고 자사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했다.

성과는 놀라웠다. 기존 개발자가 3일 동안 매달려야 했던 작업을 AI 에이전트가 1시간 만에 끝냈다. 작업당 비용도 120달러 수준에서 1달러 이하로 대폭 줄였다. 시니어 엔지니어 한 명이 예전의 5~7인 팀과 맞먹는 생산성을 내고 있는 셈이다.

염 대표는 "매출이 30% 성장할 때 인건비는 10% 정도만 늘리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통해 마진 구조를 계속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개발 프로세스를 ▲분석·계획 에이전트 ▲코드 작성 에이전트 ▲코드 리뷰 에이전트 ▲품질보증(QA)·운영 에이전트 등 4개 AI 에이전트로 분할 재구성했다. 큰 업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단위로 쪼개고, 실패하면 되돌아와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염 대표는 "AI 시대에는 하나의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다"며 "업무에 적합한 AI를 선택하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도 지휘자 필요…멀티 에이전트 혼란, 우리가 잡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새로운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도 선보였다. 기업들이 수많은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일종의 'AI 운영체제'다.

염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수백 개의 AI 앱(SaaS)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제 체계가 없는 AI 환경은 큰 혼란을 줄 것"이라며 "기술과 산업을 깊이 이해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지휘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가진 다양한 고객사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는 독보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다.                  

"IPO 속도 낸다…대기업 SI와는 차별화"

코스피 상장 준비도 순조롭다. 염 대표는 정확한 상장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매우 빨리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매출 2조원대 외형에 영업이익이 2억원대에 그친다는 점을 들어 메가존의 수익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상장 전 영업이익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지난해 208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동력으로는 AI 도입에 따른 인건비 효율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꼽았다. 그는 "마진이 낮은 클라우드 인프라 재판매보다 솔루션 공급·운영, 프로젝트 수행, AI 서비스 등 고마진 서비스 매출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SI)들과의 차별점도 분명히 했다. 염 대표는 "대기업 SI는 계열사 한 곳의 경험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수천 개 고객사와 일하며 쌓은 다양성이 무기"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기술력을 앞세운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유니콘'을 넘어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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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3일→1시간" 마법 부린 메가존클라우드…"AI 지휘자로 IPO 속도 낸다"

기사등록 2026/05/14 14:26:56 최초수정 2026/05/14 14: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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