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2개월간 1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07차례의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4884_web.jpg?rnd=20260514090215)
[서울=뉴시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2개월간 1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07차례의 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피해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100차례 넘게 폭행을 가한 전북 정읍 국공립 어린이집의 학대 정황이 CCTV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어머니 A씨는 평소 등원을 거부하며 뒷걸음질 치던 아이의 행동을 예사롭지 않게 여겨 CCTV 확인을 요구했다.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 아동만 12명이며 보관된 두 달 치 영상에서 발견된 폭행 횟수는 최소 107차례에 달했다. 학부모들은 "말이 서툰 어린아이일수록 더 많은 폭행에 노출되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교사들은 아이들을 훈육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4886_web.jpg?rnd=20260514090326)
[서울=뉴시스] 교사들은 아이들을 훈육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학대를 주도한 50대 여성 교사 B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이들이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며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과도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CCTV에 담긴 일상은 교사의 주장과 달랐다. 특히 행사 준비 기간이 아닐 때 B씨는 한 아이가 소변 실수를 하자 옷을 모두 벗긴 뒤 다른 아이들 앞에서 한동안 알몸으로 서 있게 했다. B씨는 "훈육 과정에서 물리력을 사용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0세에서 3세 사이 형성되는 애착 관계가 평생의 인간관계 근간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이 아이들에게 남길 치명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피해 아동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울음이 나올 때마다 눈치를 보며 꾹 참는다"고 말했다. 또한 강압적인 분위기 탓에 말이 트이지 않다가 어린이집을 옮긴 후에야 비로소 입을 뗀 아이의 사례도 이어졌다. 다른 한 부모는 "아이가 말을 안 하고 있다가 상담을 받고 나서야 선생님이 눈과 볼을 꼬집었다고 털어놨다"며 "그동안 얼마나 무서웠으면 사실을 부정하며 눈치를 봤겠느냐"며 전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행정 처분을 받고 폐업한 상태이며 관련 교사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가해 교사 측은 약 2800만 원의 공탁금을 내며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