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한번만 더 안아줘"…투병아내가 쓴 피눈물의 편지

기사등록 2026/05/13 17:05:16

최종수정 2026/05/13 18:48:24

이정선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아내 이재준씨

암투병에 선거운동 나서지 못하는 심경토로

[광주=뉴시스] 이정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정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암 투병 중인 이정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의 아내 이재준씨가 13일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아 유권자에게 편지를 띄웠다.

이씨는 이날 '차마 눈을 감지 못하는 밤, 시도민 여러분께 올리는 피눈물의 편지'라는 제목의 서한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씨는 "저는 지금 몸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아내로서 함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함 한 장 돌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처량합니다"고 운을 뗐다.

이씨는 "아내라면 마땅히 남편과 함께 거친 바람을 맞으며 여러분의 손을 잡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데 야속하게도 아픈 제 몸은 남편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남편의 외로운 여정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밤 11시 귀가하는 남편의 옷에서는 하루의 고단함이 배인 땀 냄새와 이름 모를 거리의 먼지 냄새가 훅 끼쳐 온다"며 "남편의 쉰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 가슴은 시퍼런 멍이 든다"고 말했다.

편지에는 남편의 지지를 부탁하는 간절함도 묻어났다.

이씨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시도민의 너른 품에 제 남편을 한 번만 더 안아달라고 매달리는 것 뿐이다. 남편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우리 지역의 교육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남편인 이 후보는 민선4기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됐다. 행정통합에 따른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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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한번만 더 안아줘"…투병아내가 쓴 피눈물의 편지

기사등록 2026/05/13 17:05:16 최초수정 2026/05/13 18: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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