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비 도래 전 적기 처분"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의 B737-800 항공기의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6.5.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8065_web.jpg?rnd=20260506093929)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의 B737-800 항공기의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6.5.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제주항공이 도입 7년 차인 보잉 B737-800NG 항공기 3대를 1447억원에 매각한다.
첫 고비용 정비(HMV) 시점 이전에 기체를 처분해 정비 부담을 줄이고 잔존가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함께 기단 현대화 및 유동성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나이지리아 민간 항공사 에어피스리미티드에 보잉 B737-800NG 항공기 3대를 1447억원에 매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해당 항공기들은 모두 2018년 구매한 기체다. 통상 항공기는 도입 이후 8·10·12년 주기로 대규모 중정비가 진행된다.
첫 고비용 정비 시점 이전에 기체를 매각하면 정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높은 잔존가치 확보도 가능하다.
이 같은 구형기 매각 전략은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활용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B737-800 항공기 36대를 리스 전문업체 BBAM에 매각한 뒤 재임차(세일앤리스백)했고 일부 기체는 직접 매각했다.
라이언에어와 에어아시아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기단 효율화와 유동성 확보 전략을 병행 중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차세대 기종 도입과 기존 기단 정리 작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보잉과 B737-8(MAX) 5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주문 40대와 옵션 10대 규모다.
2023년 첫 도입 이후 지난해 6대,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도입도 예정돼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리스 계약이 종료된 항공기 2대를 반납했고, 올해 3~4월에는 구매기 2대를 추가 매각했다.
현재 제주항공 보유 여객기 42대 가운데 B737-8은 10대, B737-800NG는 32대다. 이 가운데 구매기는 14대로 전체의 약 33.3%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과 항공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경년기 감축 등 기단 현대화를 통해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거래 상대인 에어피스는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거점으로 하는 현지 최대 민간 항공사다.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여전히 B737-800 기종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