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재산세 인상 철회…세컨드하우스 과세는 유지

기사등록 2026/05/13 17:34:42

모든 부동산 소유 대상 9.5% 재산세 인상안 철회

74억 넘는 초고가 세컨드하우스 세금은 도입 추진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지난 1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인상안을 철회했다. 2026.05.13.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지난 1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인상안을 철회했다. 2026.05.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인상안을 철회했다. 대신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제2주택 보유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이날 약 1247억 달러(185조원 6700여억원) 규모의 2026년~2027년 회계연도 행정예산안을 발표했다. 해당 예산안에는 당초 재정 확보를 위해 계획했던 9.5% 재산세 인상안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재산세 인상, 예비비 사용, 공공 서비스 감축 없이도 균형 예산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 뉴욕 주 의회 등의 추가 지원을 통해 재정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맘다니 시장은 대신 고가 부동산에 대한 세금 부과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피에다테르(pied-à-terre)'이라는 과세안으로, 약 500만 달러 이상(약 74억4600만원) 초고가 제 2주택(뉴욕시 비거주자)에 대해 특별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간 5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뉴욕주 의회에서 예산 협상이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앞서 맘다니 시장은 지난 2월 약 120억 달러(17조87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줄이고자 '최후의 수단'이라며 재산세 인상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약 37억 달러에 달하는 세수 확보를 기대했으나, 주택 소유주와 부동산 업계가 크게 반발했다. 특히 맘다니 시장의 지지층조차도 부담이 크다고 반대하는 등 정치적 부담이 커서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린다 리 뉴욕시의회 재정위원장 등은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도 "시 행정부가 지출 절감 항목을 찾아내고 재산세 인상, 예비비 사용을 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맘다니 뉴욕시장, 재산세 인상 철회…세컨드하우스 과세는 유지

기사등록 2026/05/13 17:34: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