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힘입어 건설수주 28% 증가…체감 건설경기는 '냉랭'

기사등록 2026/05/13 16:32:31

최종수정 2026/05/13 18:18:24

건설업 고용 감소세 이어지며 회복 지연

4월 CBS 전월 대비 2.6p 하락한 65.2 기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민간 부문 동반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건설기성과 고용, 체감경기 등 주요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5월호)'에서 지난 3월 건설수주가 2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수주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 집행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8%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수주 역시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21.4% 늘어나며 전체 수주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회복세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건설기성은 1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감소했다. 공공과 토목 부문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과 건축 부문 부진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회복 강도는 미흡한 수준이다.

건설업 고용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3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민간 건축 중심의 건설기성 위축이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건설공사비 상승세도 이어졌다.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4월 CBSI는 65.2로, 전월 대비 2.6p(포인트)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면서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기성과 수주잔고는 일부 개선됐지만 신규수주 감소와 비용 부담 확대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대형사업과 정책 집행 영향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기성 감소와 민간 건축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 다시 위축되며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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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힘입어 건설수주 28% 증가…체감 건설경기는 '냉랭'

기사등록 2026/05/13 16:32:31 최초수정 2026/05/13 1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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