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ETF 16종 27일 출시…"변동성 급증 주의"

기사등록 2026/05/13 11:02:48

최종수정 2026/05/13 12:14:23

8개 운용사, 오는 27일 상품 출시 전망

"상장 직후 5거래일 수급 집중…변동성 주의"

ETF '리밸런싱 수요'에 증시 변동성 커질 수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643.15)보다 129.50포인트(1.69%) 하락한 7513.65에 개장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2026.05.1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643.15)보다 129.50포인트(1.69%) 하락한 7513.65에 개장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감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한·한화·키움·하나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준비 중인 단일종목 기초 레버리지 ETF 16종이 오는 27일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22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정책성 펀드인 국민성장펀드 출시 일정과 겹치며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미 해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활발히 거래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ETF 내 개별종목 비중을 100%까지 상향하면서다.

또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주가 하락에 두 배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도 내놓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레버리지 ETF 출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상장 초기 자금 유입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단 분석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사례 적용 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유입은 소극적 유입 기준 1조7000억원, 적극적 유입 기준 5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직후 단기 쏠림에 유의해야 한다"며 "상장 초기 자금이 첫 5거래일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5거래일 동안 단기 변동성 급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TF 구조상 발생하는 '리밸런싱 수요' 확대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목표 배율 유지를 위해 매일 장 마감 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주식과 파생상품을 대규모로 거래한다. 16개 상품이 동시에 운용되는 상황에서 장 마감 무렵 리밸런싱 물량이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과열 가능성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만큼, 주가 변동에 따른 시장 변동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ETF 자금 유입을 통한 과열 신호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포함해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많이 담는 ETF가 많아지면서 향후 자금 유입 과열이 나타나는지 여부는 지켜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따른 증시 변동성 영향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종목들의 매매 패턴이나 동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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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배' ETF 16종 27일 출시…"변동성 급증 주의"

기사등록 2026/05/13 11:02:48 최초수정 2026/05/13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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