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21281509_web.jpg?rnd=20260513124923)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삼성전자가 창사 이후 최대 규모 노사 충돌 기로에 선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MZ세대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단순 노사 갈등으로 치부하기엔 삼성전자 직원들이 누리는 처우와 요구 수준이 이미 '꿈의 직장' 반열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저런 고민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식의 부러움 섞인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와 SNS에는 삼성전자 파업 소식을 접한 타 기업 재직자들과 취준생들의 자조적인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 밝힌 A씨는 "노조 결성해서 파업하는 거 진짜 부럽다"며 "10년 차 월급 세후 수당 포함 370만원이다. 매년 급여 인상 뉴스 보는 것마저 눈물 난다"고 토로했다.
스타트업 재직자 B씨는 "나는 파업해 봤자 광고 매체 효율 조정 안 해서 1일 5만원 손해 보는 식"이라며 "파업할 시간에 이직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파업 영향력이 부럽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D씨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금 회사 들어가기 하늘의 별 따기인데 파업할 정도로 자리가 보장된다니 부럽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반응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극심한 임금 격차와 얼어붙은 고용 시장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613만원으로 중소기업(307만원)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높은 선호도는 대학 입시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96명을 모집하는 삼성전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8곳에는 총 129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13.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대규모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밟으며 막판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파업 참여 인원은 약 4만2000명이며, 노조 측은 실제 파업 돌입 시 최소 5만명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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