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보상에 부동산 기저효과까지"…KT, 1분기 영업익 30% '털썩'(종합)

기사등록 2026/05/12 14:19:08

매출 6조7784억·1% ↓…영업익 4827억·29.9% ↓

보안 사고 대응 및 위약금 면제로 가입자 이탈 등 수익성 악화

KT에스테이트·콘텐츠 등 계열사 실적 호조가 추가 하락 막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보안 사고 대응 비용과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겹치며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784억원으로 1% 줄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일회성 분양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계열사 실적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784억원으로 1% 줄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784억원으로 1% 줄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선 사업 매출은 1조7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의 경우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10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은 3만478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6% 각각 감소했다.

유선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1조3216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GiGA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IPTV 사업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 영향으로 1.3% 늘었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일부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87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인공지능컨택센터(AICC)·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KT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전환(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2374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2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KT나스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46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월 코스피 상장을 마쳤으며, 1분기 신규 고객 54만명을 확보해 총 고객 수 1607만명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 7500억원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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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12 14:19: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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