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민들의 5·18 증언'…가장 사적인 저항 일기

기사등록 2026/05/12 09:56:06

최종수정 2026/05/12 10:02:24

주부·직장인·대학생·초등생·경찰 등 21명 일기 전시

13일~2027년 4월11일…전일빌딩 245 기획전시실

[광주=뉴시스] 5·18기록관 '주부, 직장인, 대학생, 초등학생, 경찰 일기' 전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5·18기록관 '주부, 직장인, 대학생, 초등학생, 경찰 일기' 전시.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평범했던 시민들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일기가 전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3일부터 내년 4월11일까지 전일빌딩245 9층 기획전시실에서 '5·18 시민일기-가장 사적인 저항'전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언론 검열과 고립의 암흑 속에서 주부, 직장인, 대학생, 초등학생, 경찰 등 평범한 시민 21명이 일기를 통해 기억하고 있는 5·18을 공개한다.

목포의 가정주부가 전해 들은 5·18을 비롯해 1980년 5월26일 도청 광장에 계엄군이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궐기대회에 참석한 대학생, 젊은이들이 계엄군에 의해 죽어가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짧은 해방 기간에 느꼈던 불안과 공포를 기록한 상인, 공수부대원의 진압 장면을 목격하면서 매일 시위에 참여한 직장인 등을 통해 5·18 광주의 참 모습을 증언한다.

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영감을 준 박용준의 일기, 5·18을 증언하는 귀중한 사료인 윤태원의 기록, 공권력 입장에서 당시를 기록한 유영옥의 일기, 항쟁 현장을 지킨 정종연·김의석의 일기는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보고 듣는 역사'에서 9명의 일기를 소리로 들을 수 있다.  2부 '함께 쓴 역사'는 5월1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의 항쟁 기간을 13명의 일기를 통해 소개하고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6분18초 분량의 영상이 상영된다.

3부 '우리가 지킨 오늘'은 1980년 5월의 기록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연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조명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는 21명의 일기를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평범한 이웃들이 증언하고 있는 5·18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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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들의 5·18 증언'…가장 사적인 저항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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