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피부 전달력 높인 차세대 스킨케어 기술 개발

기사등록 2026/05/12 09:22:33

20nm급 초안정 나노 전달체 구현 성과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서울=뉴시스] 차세대 나노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_ACS Nano 5월호 표지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세대 나노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_ACS Nano 5월호 표지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나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이스트(KAIST) 최시영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 협력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Nano 5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 성분을 피부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성과다. 공동 연구진은 리피드(지질) 기반 전달체의 크기를 기존보다 훨씬 작은 약 20나노미터(nm) 수준까지 줄이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아이오페와 프리메라 제품에 적용 중인 20nm급 초안정 나노 전달체 기술을 'Lipo3Ex'로 명명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전달체는 크기가 작을수록 피부 전달 효율이 높아지지만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50nm 이하 초소형 전달체는 온도나 산도(pH)의 미세한 변화에도 쉽게 붕괴돼 제품 적용이 쉽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유래 성분인 트리터페노이드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트리터페노이드가 전달체 구조를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분자 간 결합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초소형 크기와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실제 인체 피부 실험에서도 기존 전달체 대비 피부 깊은 층까지 고르게 확산되며 유효 성분 전달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피부 전반에 균일하게 성분을 전달해 보다 안정적이고 일관된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구진은 극저온 전자현미경과 X선 산란 분석,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등 첨단 분석 기법을 활용해 나노 구조의 형성과 안정성을 분자 수준에서 정밀 검증했다. 화장품 전달 기술이 감각이나 경험 중심을 넘어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설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은 "스킨케어 제품에서 성분의 잠재력을 실제 효능으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인 전달 기술이 나노 과학 연구와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번 성과는 피부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보고 장기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연구 방향을 기반으로 구현된 결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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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피부 전달력 높인 차세대 스킨케어 기술 개발

기사등록 2026/05/12 09:22: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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