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3일 휴전에도 충돌 지속…서로 '합의 위반' 주장

기사등록 2026/05/11 23:41:49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 2만3000건 이상 휴전 위반"

우크라이나 "러, 대규모 공습 없으나…최전선 평화 없어"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81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3일간의 휴전 기간에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81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3일간의 휴전 기간에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3일간의 휴전 기간에 서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현지 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휴전 선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 러시아군 진지를 향한 포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 군사 작전 구역 내 휴전 체제가 발효된 기간 우크라이나 측 휴전 위반 사례는 총 2만3802건으로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야포, 박격포를 이용해 12차례 공격 시도를 했으며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6905회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벨고로드 지역의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했고 총 18대의 무인 항공기가 동원됐다"며 "지역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3대, 상가 건물 1동, 아파트 2동, 주택 2채가 파손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군 부대는 휴전 체제를 엄격히 준수하며 기존 점령 지역과 진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군 행동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소 및 무인 항공기 발사 지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5.11 [email protected]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하지 않아 보복 타격을 자제했다면서도, 전면전 양상으로 복귀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다행히 현재까지 대규모 공습은 없었으나, 최전선 지역과 전선 인근 마을의 평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자신들에게 중요한 지역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휴전 이틀 동안 150건 이상의 공격, 100건 이상의 포격, 1만 건에 달하는 자살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우크라이나 부대는 러시아군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방어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없어 장거리 대응을 자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러시아가 전면전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의 제재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8일 미국이 중재한 3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발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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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3일 휴전에도 충돌 지속…서로 '합의 위반' 주장

기사등록 2026/05/11 23:4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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