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도 반한 황남빵…식약처 점검반 꾸린 사연

기사등록 2026/05/12 06:01:00

최종수정 2026/05/12 06:08:24

대통령, APEC 대표단에 황남빵 선물 지시

식약처 계획 없던 돌발 상황에 점검반 구성

제조공정 확인…알레르기 유발물질 영문 표시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최종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채국장은 11일 서울 호텔나루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국제행사 식음료 안전관리 성공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서 2025년 경주 APEC에서 일화를 소개했다. 2026.05.11.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최종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채국장은 11일 서울 호텔나루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국제행사 식음료 안전관리 성공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서 2025년 경주 APEC에서 일화를 소개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모든 나라 대표단에 황남빵을 선물토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식약처 입장에서는 당초 계획에 없던 돌발 상황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즉시 긴급 점검반을 구성해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호텔나루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회의장 안. 기조 연설자로 나섰던 최종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대행이 밝힌 뒷얘기다.

이날 '국제행사 식음료 안전관리 성공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 국장 대행은 2025년 경주 APEC에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경주 특산품인 황남빵을 선물했고, 시 주석은 "맛있게 먹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200 상자를 추가로 보냈고,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했다고 지난해 10월 31일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했다고 지난해 10월 31일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국장 대행은 "이 대통령이 황남빵을 주문한 사실은 식약처에서는 당초 계획이 없었던 돌발 상황이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식약처는 매뉴얼에 따라 긴급 점검반을 구성하고, 제조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 공정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에 대해서 검토한 결과 계란, 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라며 "관련 사실을 영어로 표시해서 제품에 부착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최 국장 대행은 국제행사의 성패는 식음료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식음료 안전 관리를 소홀시 해서 식중독이 발생한다면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국장 대행은 "지난해 APEC에 대비해 식음료 안전 지원팀을 구성하고, 식음료 제조 시설, 식재료에 대한 위생 관리를 진행했다"라며 "조리 종사자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이 APEC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했다. 최 국장 대행은 "식중독균 17종과 노로바이러스에 대해서 현장 검사할 수 있는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하고, 식중독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음식을 폐기하고 메뉴를 교체했다"라고 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APEC 현장에서 조리된 음식 821건에 대해서 검사한 결과 6건의 음식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최 국장 대행은 "식중독균이 검출되고 해당 음식물은 즉시 폐기 조치했다"라며 "관련 조리장에 대해서도 세척, 소독을 실시해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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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반한 황남빵…식약처 점검반 꾸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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