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헤 전투 언급 "적은 병력으로도 강대국 무너뜨려"
미·이란 종전 협상 난항…트럼프 "이란 조건 용납 못해"
![[서울=뉴시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23일 주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IRNA 통신 홈페이지) 2024.12.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01735820_web.jpg?rnd=20241223221600)
[서울=뉴시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23일 주간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IRNA 통신 홈페이지) 2024.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이 고대 페르시아의 로마 군단 격파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역사는 반복된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기원전 53년 카르헤 전투를 언급하며 "역사는 그것을 공부하지 않거나 교훈을 존중하지 않는 이들에게 반복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이란이 비대칭 전력을 앞세워 맞서겠다는 메시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카르헤 전투는 기원전 53년 고대 페르시아 파르티아 제국이 훨씬 적은 병력으로 로마의 중무장 군단을 격파한 전투다.
당시 로마의 유력 정치인이자 장군이었던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가 전사했으며 로마 불패 신화가 무너진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인들은 언제나 단순한 침략자 한 나라뿐 아니라 강력한 연합 세력과 거대한 군단에 맞서 싸워왔다"며 "카르헤 전투는 적은 병력과 제한된 자원으로도 강대국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배우려 하지 않거나 그 교훈을 존중하지 않는 자들에게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종전 관련 답변서에 대해 "전적으로 용납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등 해상 통제권 회복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