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러 거부권 우려에 안보리 '호르무즈 개방' 결의안 수정

기사등록 2026/05/10 05:57:44

'유엔헌장 7장' 삭제하고 제재·자위권은 유지

[뉴욕=AP/뉴시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튀르키에 TRT월드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6.01.06
[뉴욕=AP/뉴시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튀르키에 TRT월드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모습. 2026.01.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튀르키예 TRT월드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바레인 등 걸프국이 지난 5일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는 이란이 해협에서 선박 공격과 불법 통행료 부과를 즉각 중단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조치로 기뢰 설치 위치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안보리가 제재나 군사 행동 등 강제 조치에 나설 수 있는 유엔 헌장 제7장을 근거 조항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치자, 미국은 유엔 헌장 제7장 적용 문구를 삭제했다.

다만 이란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가 "제재를 포함한 효과적인 조처"를 검토하기 위해 다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조항은 유지했다.

또 "회원국이 항해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공격을 포함해 자국 선박을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권리를 재확인한다"는 문구도 수정하지 않았다.

안보리가 해당 결의안을 언제 표결할지는 불확실하다.

결의안은 한 달 전, 해협 개방을 목표로 한 완화된 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이후 재추진되는 외교적 시도다. 당시 결의안은 해협 개방을 목표로 했지만 강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미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해상 역봉쇄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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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러 거부권 우려에 안보리 '호르무즈 개방' 결의안 수정

기사등록 2026/05/10 05:57: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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