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참전 북한군 별도 부대 참가
푸틴 "우크라전 반드시 승리" 강조
전차 빠진 축소 열병식 속 북러 과시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나치 독일 승전 81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승리의 날'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북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6.05.09.](https://img1.newsis.com/2026/05/09/NISI20260509_0001240490_web.jpg?rnd=20260509184236)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나치 독일 승전 81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승리의 날'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북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6.05.09.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처음으로 공개 등장하면서 북러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거듭 강조하며 북한과의 연대를 사실상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1주년 열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됐던 북한군 병사들이 별도 부대로 편성돼 행진했다. 러시아 현지 텔레그램 채널들은 북한군 참가 사실을 집중적으로 전하며 "실전 경험을 가진 동맹 전력"이라고 소개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상징적 국가 행사인 전승절 열병식에 공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안보 분야에서 밀착해온 북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존 표현대로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며 "러시아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 세대의 정신이 오늘의 군인들에게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 지속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올해 열병식은 예년보다 크게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 시간은 약 45분에 그쳤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전차와 미사일 등 군사 장비가 등장하지 않았다. 열병식은 병력 행진 중심으로만 진행됐다.
행사 전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접속과 문자메시지 서비스까지 제한됐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러시아 당국이 극단적인 보안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말레이시아 국왕 술탄 이브라힘, 라오스 대통령 통룬 시술릿 등 일부 우방국 인사들만 참석했다.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군의 등장은 오히려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승절 기간 붉은광장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한적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국 간 대규모 전쟁포로 교환 합의를 고려한 인도주의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러시아의 군사적 자신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북한군까지 공개 동원해야 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1주년 열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됐던 북한군 병사들이 별도 부대로 편성돼 행진했다. 러시아 현지 텔레그램 채널들은 북한군 참가 사실을 집중적으로 전하며 "실전 경험을 가진 동맹 전력"이라고 소개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상징적 국가 행사인 전승절 열병식에 공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사·안보 분야에서 밀착해온 북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존 표현대로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며 "러시아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 세대의 정신이 오늘의 군인들에게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 지속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올해 열병식은 예년보다 크게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 시간은 약 45분에 그쳤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전차와 미사일 등 군사 장비가 등장하지 않았다. 열병식은 병력 행진 중심으로만 진행됐다.
행사 전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접속과 문자메시지 서비스까지 제한됐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러시아 당국이 극단적인 보안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말레이시아 국왕 술탄 이브라힘, 라오스 대통령 통룬 시술릿 등 일부 우방국 인사들만 참석했다.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군의 등장은 오히려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승절 기간 붉은광장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한적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국 간 대규모 전쟁포로 교환 합의를 고려한 인도주의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러시아의 군사적 자신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북한군까지 공개 동원해야 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