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우리가 살려야죠"…유기견 살린 中 택시기사들

기사등록 2026/05/09 12:12:54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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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중국에서 보살피던 유기견이 사고를 당하자 수십 명의 택시기사들이 모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한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쉬안청 기차역 앞에 살며 택시기사들의 돌봄을 받던 한 유기견이 교통사고 후 기사들의 모금으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 중이다.

이 유기견은 활발한 성격으로 역을 지나는 택시기사들과 빠르게 가까워졌다. 지난해 여름, 택시기사 장씨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동료 기사들도 쉬는 시간마다 밥을 주거나 놀아주는 등 유기견을 돌봤다.

기사들은 고된 운행 중 위안이 돼준 이 개에게 '황(黃) 역장'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황 역장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문제가 시작됐다.

택시기사들은 자동차 사고로 길가 풀밭에 쓰러져있는 개를 발견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골절로 당장 수술비 1만 위안(한화 약 215만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사들은 바로 모금에 나섰다. 며칠 만에 56명의 기사들이 약 5000위안(한화 약 108만원)을 모았고, 사고를 낸 운전사도 2000위안을 배상했다.

동물병원은 기사들의 움직임에 수술비를 대폭 낮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마친 뒤에도 기사들은 번갈아가며 병원을 찾아가 황 역장을 돌봤다.

이 소식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고통을 이겨낸 이 개는 이 도시의 작은 영웅이 됐다", "사람들이 길 잃은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그 도시의 시민의식을 반영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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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우리가 살려야죠"…유기견 살린 中 택시기사들

기사등록 2026/05/09 12:12: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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