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4조2383억 전년대비 12.91% 증가 예상
에너지 가격 영향↓…주택·일반용 수요↑ 실적 방어해
LNG 등 원재료 가격 급등 영향은 하반기부터 본격화
200조 넘는 부채는 해결과제…전기요금 인상은 '난망'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18/NISI20220218_0000935559_web.jpg?rnd=20220218140846)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동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1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가격 변동이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변동으로 이어지는데 4~5개월 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중동 전쟁이 5월 중에 마무리된다고 가정하면 이에 따른 영향은 2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들린다.
막대한 부채 해결은 여전한 과제다. 한전의 지난해 부채는 206조원, 차입금은 13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장담하지 못해 부채 감소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한전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7717억원, 영업이익 4조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26%, 12.9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조50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5% 증가할 것으로 추정치가 제시됐다. 순이익은 직전분기 1조3386억원 대비 두배 가량 늘어났지만 역대 최대치를 올렸던 지난해 3분기 3조7900억원 대비로는 낮게 형성됐다.
증권가에선 주택 및 일반용 전력 수요가 늘어난 것이 산업용 수요 둔화를 만회한 것이 1분기 한전 실적에 영향을 줬고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증가세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를 골자로 하는 재정건전화계획을 추진했던 것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11조5000억원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향후 실적과 관련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수 나온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 석탄, LNG 등 에너지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올해 2분기부터 한전 실적에 부정적인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고리 2호기 가동 재개와 새울 3호기 신규 가동에도 3월 이후 급등한 에너지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 때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 것이 실적에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선 발전연료비·전력구입비 상승에 따른 여파로 2분기 한전 매출 추정치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2조195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5.04% 늘어난 2조6708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의 모습. 2026.03.2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9136_web.jpg?rnd=2026032314045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의 모습. 2026.03.23. [email protected]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 실시는 하반기 한전의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6.3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에 대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가 실시될 수 있는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한전의 전력판매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또 한미 원전협력 강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부는 6월을 목표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막대한 부채 해결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전의 부채는 206조원, 차입금은 130조원 수준이며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원, 차입금 잔액은 84조9000억원에 달한다.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인한 누적 엉업적자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한전 실적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요소로 꼽힌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LNG 수입비용이 늘어날 수 있고 발전단가와 전력구매비용을 높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에도 한전의 부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부채 해결을 위해선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마진을 개선해야 하는데 여름철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당분간 막대한 이자비용 지출은 불가피해 보인다.
증권가에선 예상보다 중동전쟁이 길어지고 있어 한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이 다수 나온다. 발전자회사 연료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태 장기화로 상승한 유가와 카타르 장기계약 물량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현물 LNG 도입으로 믹스가 악화함에 따라 2분기부터 발전자회사들의 LNG 발전연료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은 기존 전망 대비 35.2%, 27.3%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장기화로 원가 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추가로 하향될 여지가 많다"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전년대비 40.2%, 1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의 올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6.3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에 대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가 실시될 수 있는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한전의 전력판매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또 한미 원전협력 강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부는 6월을 목표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막대한 부채 해결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전의 부채는 206조원, 차입금은 130조원 수준이며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원, 차입금 잔액은 84조9000억원에 달한다.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인한 누적 엉업적자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한전 실적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요소로 꼽힌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LNG 수입비용이 늘어날 수 있고 발전단가와 전력구매비용을 높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에도 한전의 부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부채 해결을 위해선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마진을 개선해야 하는데 여름철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당분간 막대한 이자비용 지출은 불가피해 보인다.
증권가에선 예상보다 중동전쟁이 길어지고 있어 한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이 다수 나온다. 발전자회사 연료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태 장기화로 상승한 유가와 카타르 장기계약 물량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현물 LNG 도입으로 믹스가 악화함에 따라 2분기부터 발전자회사들의 LNG 발전연료 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은 기존 전망 대비 35.2%, 27.3%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장기화로 원가 부담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는 추가로 하향될 여지가 많다"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전년대비 40.2%, 1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의 올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세종=뉴시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한전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039_web.jpg?rnd=20260407083909)
[세종=뉴시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한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