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상원의원들, 이스라엘의 '허울좋은' 공격 사전통보 비판…'불법'

기사등록 2026/05/07 22:15:39

최종수정 2026/05/07 22:20:23

이스라엘, 가자 때부터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죽는다'며 지도 뿌려

[다히예=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건물이 앞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5.07.
[다히예=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건물이 앞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5.07.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 12명은 중부군사령부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시 활용하고 있는 '철수가 꼭 필요한 지대 통보 및 대피 요구'와 관련하여 미국이 이 일방적 선언을 이스라엘과 사전 조율하고 또 이란 공격에도 적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질의 서한에 서명한 의원들은 이 같은 관행은 공격 사전 통보라는 미명 아래 불법 공격을 정당화하는 행위이며 나아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사전 공격 통보 및 철수 강권에 대한 이 같은 지적과 항의는 미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 일반의 점증하는 이스라엘 비판 기조를 반영한다.

이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초기 그리고 그 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레바논 내 전쟁에서 이스라엘 군대는 공격  직전에 빠짐없이 모든 주민들에게 '도망갈 것'을 독촉하고 강권하는 경고와 함께 넓은 지역에 걸친 공격 예정지역의 지도를 만들어 뿌려왔다.

이스라엘 군은 앞서 가자에서 8만 명을 사망시킬 때도 이 같은 경고의 지도 인쇄물을 사용했다.

미 상원의원들은 이런 전면적 경고를 이용해 이스라엘이 "주민들을 영구적으로 제 집을 버리고 도피하게 만들고 공격으로 이들의 집과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떠나기를 거부하는 주민들은 가차 없는 공격에 상당수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작성된 서한은 중부군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해군대장 앞으로 되어 있다. 의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에 이어 레바논과 이란에서 행하고 있는 일방적 집단 철수 경고선언은 "미국이 인간적인 전쟁이란 개념 아래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던 국제법들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고 말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피터 웰치 및 태미 볼드윈 의원 등이 서한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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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상원의원들, 이스라엘의 '허울좋은' 공격 사전통보 비판…'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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