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건다" 김관영·이원택…누구의 발목 잡을까

기사등록 2026/05/07 15:55:48

최종수정 2026/05/07 16:08:36

'내란 프레임' 두고 특검 고발에 조사까지

"정치생명 건다"던 두 전북지사 후보의 말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김관영 예비후보가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9회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07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김관영 예비후보가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9회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의 '내란 프레임' 공방전에서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한 발언이 어느 후보의 발목을 잡게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부터 '내란 프레임'을 두고 격돌해 왔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전 연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직을 수행하던 김관영 예비후보를 두고 '전북도청사 폐쇄 의혹'과 더불어 '내란 동조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윤석열 전 정부의 '12·3 계엄' 속 김관영 전북도정이 도청사를 폐쇄하고 윤 정부의 계엄에 묵인, 동조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도청의 상황과 문건까지 근거로 제시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당시 김관영 도지사는 “통상적인 야간 출입통제일 뿐 도청사 폐쇄는 없었고 동조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 예비후보의 공격은 계속됐고 급기야 제 2 내란 종합특검에 고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과정에서도 공방은 계속됐다. 이 예비후보는 "공심위 결정이 내란 동조의혹의 해소가 아니다"라고 공격을 한 반면, 김 예비후보는 공심위의 경선 결정이 이번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선거가 끝난 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자청하겠다. 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도 "김 지사의 초기 계엄상황 대응이 부족했다. 나도 내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맞불을 놨다. 그렇게 특검의 수사가 진행됐고 관련 전북도청 공무원들의 소환조사가 이뤄졌다.

김 예비후보는 "특검이 기소를 할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과 함께 "이번 사태는 오로지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를 컷오프시키기 위한 목표 아래 '내란 프레임'이 만들어졌다"고 이원택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출입 통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6.03.1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출입 통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6.03.16. [email protected]
또 김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의 "정치인생을 걸겠다"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정치인은 뱉은 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다음날인 7일에도 김 예비후보는 '만약 당선이 되더라도 특검 기소시 약속을 지킬 것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내가 기소가 되는데 무슨 낯짝으로 도지사직을 계속하겠냐. 약속지키겠다"고 정치생명을 건 약속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이원택 후보는 발언을 조심했다.

'식사비 제3자 대납의혹'으로 전북경찰에 출석한 이 후보는 "우선 특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 아직 결과가 안 나왔지 않았느냐"며 "그래도 말씀드릴 건 제가 보여드린 문서는 모두 도청의 문서고, 도청 간부의 육성이다. 제가 조작한 것이 하나도 없고 합리적인 문제제기라고 보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특검 수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본인은 합리적 의심에 근거해 문제제기를 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한 기자회견 장소에서 "정치인의 행위 하나하나는 생명 거는 것"이라며 "행위 하나에 대해서 정치생명 걸고 규명하려면 사실을 가지고 논의의 공론의 장에서 검증하면 된다"고 정치인이 한 말의 무게를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고심을 거듭하던 김관영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전에서 승리한 후에도 두 후보 모두 자신의 발언을 지킬 것인지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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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명 건다" 김관영·이원택…누구의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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