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찢어졌는데 나무가 피었네"…'자수 수선' 장인 정신 화제

기사등록 2026/05/06 20:34:58

최종수정 2026/05/06 20:36:58

[서울=뉴시스] 주머니 부분이 찢어진 점퍼가 자수 수선을 거쳐 자연스럽게 복원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서울=뉴시스] 주머니 부분이 찢어진 점퍼가 자수 수선을 거쳐 자연스럽게 복원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의류 수선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 수선을 넘어 디자인 요소를 살린 복원 방식에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코오롱 진짜 미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리즈 브랜드 세일 때 외투를 구매했는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서 주머니 부분이 심하게 뜯어졌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켓 앞부분이 크게 찢어져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된 카키색 점퍼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수선이 가능할지 몰라 코오롱 수선센터에 제품을 맡겼고, "완벽한 복구는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선 비용은 총 2만4000원이었지만 브랜드 측에서 2만원을 지원해 실제 부담은 4000원에 그쳤다. 담당자는 "자수 처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원단 교체가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설명했고 A씨는 반신반의한 상태로 수선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후 택배로 받아본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찢어진 부위는 자연스러운 자수로 보완됐고 색감 역시 원단과 조화를 이루며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A씨는 "엉망이면 그냥 안 입으려 했는데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며 "괜히 대기업 제품이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도 수선 결과에 감탄했다. "한정판으로 재탄생한 수준", "자수 퀄리티가 너무 좋다", "일부러 찢어서 맡기고 싶을 정도"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브랜드 A/S 사례를 언급하며 비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신발이 뜯어져 수선을 맡겼더니 단순 봉합만 해 돌려받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구매처에 따라 수선이 제한돼 불편을 겪었다"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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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찢어졌는데 나무가 피었네"…'자수 수선' 장인 정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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