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제가 진짜 서울의 큰아들"…공공주택 13만호 공급 공약(종합)

기사등록 2026/05/06 18:27:46

정원오 텃밭 성동 찾아…마장동 현대화 공약

어버이날 행사서 "서울시 큰아들" 신경전

정원오에 부동산 정책 토론 재차 제안

무주택자 공약 발표…"압도적 공급 확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5.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이승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공공주택 약 1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선 구청장을 지냈던 성동구를 찾아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정 후보와 "서울의 큰아들"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마장동 축산물시장을 방문해 '혁신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마장동 일대를 축산유통 혁신구역·지역활력 촉진구역·복합문화 교류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한다는 취지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 축산물 시장인 이곳 역시 굉장히 많은 불편한 사항들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며 "'영세한 구조를 현대화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위생관념이 느껴질 수 있게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고기를 사가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드시면서 우리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가는 '미식 가로'를 만들 생각"이라며 "악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키즈카페, 도서관, 주차장 등을 집중 배치해 주민 여러분과 어우러져 이용할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정원오 후보와 나란히 참석했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있을 때 어르신들께서 저를 성동구의 큰아들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서울시의 큰아들이 되겠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서울시의 진짜 큰아들이 왔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제 1호 공약이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이라며 "손목닥터 9988 앱으로 서울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아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무병장수 서울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혹시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더라도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실 때 의사 선생님들이 계속 돌봐주는 노인통합돌봄마을(AIP) 서비스를 4년 내에 반드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 열리는 서울숲 정원박람회를 두고는 "의자도 많이 놔두고 잔디도 잘해놨으니, 어르신들 가셔서 꼭 한 번 우리 서울이 얼마나 초록초록하게 변해가는지 느끼면서 즐기시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겨냥, 오는 2031년까지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약 1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부동산 정책을 주제로 한 양자 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부동산 지옥 시민 대책회의'를 공식 출범시키고 '주거 이동 안전망 확충 공급계획'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31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2만3000호와 공공분양주택 6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3만7000호인 장기전세주택도 10만6000호로 늘린다.

여기에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토지임대형 아파트와 집값의 20%만 선납하는 할부형 아파트로 구성된 '바로내집' 모델을 도입해 무주택 시민의 자가 소유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비 지원망도 구축한다. 장기안심주택 보증금 무이자 대출 한도를 최대 7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공공임대 거주 신혼부부의 대출 이자를 최대 12년간 지원한다. 청년 월세 지원 기간은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고, 무주택 중장년층의 경우 '목돈마련 매칭통장' 신규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3단계 안심 방어막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전에는 전세사기 위험 사전진단 서비스를 제공, 계약 시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춘 안심매니저가 현장에 동행한다. 계약 후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지원하는데, 청년 등 취약계층에게는 전세금 반환보증 100%를 보장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대출 규제를 두고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는 폭등하고 있다"며 "압도적 공급 확대로 무주택 시민의 자가 소유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세사기 걱정 없는 안심 주거 선택지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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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제가 진짜 서울의 큰아들"…공공주택 13만호 공급 공약(종합)

기사등록 2026/05/06 18:27: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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